박근혜 "미중간 협력, 한반도 평화에 필수적"
"북한 도발 용납 않겠지만 인도적 지원은 계속"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중간의 조화롭고 협력적인 관계는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진출을 강화하는 미국과 부상하는 중국의 관계는 협력과 갈등의 요소가 공존하는 매우 특수한 관계"라며 "아시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중 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알 수 있듯, 아시아는 두 강대국을 포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아시아에서 미·중 관계를 제로섬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행정부와 곧 출범하는 새로운 지도자의 중국이 보다 협력적인 미중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제2의 천안함, 연평도 사태도 용납하지 않겠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자위권의 범위 내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한반도에서 '지키는 평화'에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과 국제사회가 협력해서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하고자 한다"며 "우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경제, 사회, 문화 교류를 호혜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 남북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와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정책으로는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 ▲남북한 주민 개개인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행복한 통일 ▲ 아시아의 협력과 공동발전, 그리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통일 등 통일의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