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장준하의문사 관계자들 만나 "해결책 찾겠다"
일부 시위대 "반역자 한광옥은 물러가라"
장준하의문사규명범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질적 국민 기만술책으로 공.사를 논하여 얼룩진 역사를 왜곡하려는 작태를 접고 국회 특위 설치, 당내 진상위원회 구성을 단행하여 특별법 제정을 즉각 단행하라"고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11월 5일 범국민대회의 1차 대회는 국민심판의 전초전"이라며 특별법 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선때 심판할 것임을 경고했다.
지난 1993년 민주당의 '장준하 선생 사인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한광옥 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이들을 만나 "과거에 의문사 진상위원회 조사단장을 했다. 그래서 깊은 관심을 옛날에 가지고 있었고, 우리 민족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내가 깊이 인식을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역사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이어서 앞으로도 현장에 가서 대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실천은 많은 사람과 대화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면담은 한 부위원장이 서영수 장준하선생 의문사진상범국민회의 공동위원장과 짧은 면담을 마치고 서둘러 자리를 뜨면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 한 시위 참가자는 "김대중 선생이 뭐라고 하셨나? 양심을 얘기했는데, 역사의 반역자 한광옥은 물러가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고, 일부 시위자는 한 부위원장이 자리를 뜨고 나서도 "한광옥은 역사의 배신자다. 고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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