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의문사진상조사위에 이희호-YS 참여
YS "용기를 갖고 해야 한다. 잘못된 역사 바로 잡아야"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는 2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에 상도동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 뵙고 그 다음에 어제 동교동에 이희호 여사님을 만나 뵈었다"며 "범국민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하려고 한다 하는 의사를 전달해드렸고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오히려 저보고 왜 신문뉴스에 상도동 어른이 먼저 하시게끔 자기가 뒤늦게 하게끔 이렇게 했느냐 이런 약간 서운한 말씀까지 겸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잘못된 것은 분명히 이건 밝혀야 될 거니까 어떤 형태로든 본인은 참여하시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여사와 YS를 참여시킨 배경과 관련해선 "동교동과 상도동이 과거에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던 우리나라의 민주화의 동지들 아니겠나? 그 당시 장준하 선생님과 같이 독재 반독재 운동, 또 유신철폐 운동에 참여했던 그 모든 분들을 이번에 전부 다 모으자,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이 우리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갖다 안착시키는 일을 하나를 하자, 이런 의미에서 전부 다 모이게 됐다"며 "그래서 민추협을 비롯해서 언론, 학계, 종교, 문화, 법조 모든 그 당시 활동했던 모든 분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YS의 반응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상당히 재미난 말씀을 해주셨다"며 "'용기를 갖고 해야 된다, 용기를 갖고 할 때 된다'고,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이것에 참여할 테니까 과거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된다 라는 아주 강경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그래서 저희가 힘을 얻고 이번에는 진짜 의문사진상규명을 통해 갖고서 과거사를 바로 잡는 일을 하자, 그래서 이제 시작을 하게 됐고 아마 빠르면 내일, 아니면 9월 2일 안으로 발족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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