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이번 의혹으로 이득보는 쪽은 누구?"
"내가 탈당한다고 진실규명에 도움되겠나"
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지검에 자진 출두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소환 통보 전에 자진 출두한 배경에 대해 "갑갑해서 왔다. 검찰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출석했다"며 "저는 공천과 관련해 어떤 돈을 받은 사실이 없기에 그걸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없는 사실 때문에 심대하게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이번 의혹을 중앙선관위에 제보한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 모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만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일주일에 거쳐 아니라고 보도해 줄 건가"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자진 탈당 여부에 대해선 "탈당이 실질적 진실규명에 어떤 도움이 되겠나?"라며 "국민들은 '또 꼬리자르기 하는구나, 무엇인가 있으니까 스스로 탈당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지 않겠나? 진실규명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당원이라는 게 기득권인가? 아무런 의미없는 정치행위는 진실규명에 도움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현 전 의원은 이날 검찰 출석을 위해 부산행 비행기를 탔으며 현영희 의원도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은 그러나 부산지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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