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여자 양궁서 극적 승리. 한국 7번째 금메달
한발로 승부 가르는 슛오프에서 극적 승리 따내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6-5(27-25 26-26 26-29 30-22 26-27<8-8>)로 극적으로 꺾었다.
5세트까지 세트점수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두 선수는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겨루는 슛오프을 벌여 똑같이 8점 과녁을 맞췄으나 기보배 화살이 중심에서 더 가까운 곳에 꽂히면서 말 그대로 간발의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에서 여자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고, 기보배는 여자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특히 기보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박성현이 패하면서 6연패에서 끊어진 금맥을 다시 이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차례 개인전에서 7차례 금메달을 획득하는 맹위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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