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이재오-안철수 연대의혹", 이재오 "황당"
박사모 회장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오후 박사모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어제, 오늘 아니면 아주 가까운 최근에 대통령께서는 이재오 의원과 통화 또는 제 3자를 통한 정보전달 또는 원격 협의가 있었나? 아닌가?"라며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이재오 의원에게 지시/협의 내지는 정보전달 하여 안철수 교수를 밀자고 하셨나? 아닌가?"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재오 의원을 통한 안철수 지원설 의혹을 제기했다.
정 회장은 이어 "4.11 총선 결과는 의원 숫자는 새누리당이 이겼지만 전체 표 합산치는 야권이 18만표 더 많았고 지구촌 전체가 정권이 다 바뀌었거나 바뀌고 있으며, 김태호 등 다른 주자들에게도 모두 지시 내지는 정보 전달하여 안철수 교수를 밀도록 할 것이고, 박지만 등 박근혜 위원장에게 불리한 자료는 박지원에게 전달할 것이고, 조만간 MB의 비선 라인이 박지원을 만날 것이다, 라는 것이 사실 여부를 떠나 제가 들은 대통령께서 이재오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인 바"라며 MB가 조직적인 박근혜 대통령 방해공작 작전을 펴고 있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렇게 하여 안철수 교수로 하여금 대권을 거머쥘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은 위에서 다 할 테니 올 9월 또는 10월, 시기가 무르익으면 (새누리당을 떠나) 안철수 교수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하셨나?"라며 "또 하나 안철수 교수가 다음 달 만들어지는 재단 외에, 또 하나의 재단을 만들면서 시간을 벌 것이라는 것은 사실인가?"라고 거듭 이 대통령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측은 이같은 정 회장의 의혹제기에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얘기에도 답을 해야 하느냐"며 "박근혜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박사모가 대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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