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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천억 투매에 코스피 '휘청'

소로스 "파국" 경고, 글로벌 불황 우려에 삼성전자 급락

외국인이 25일 올 들어 최대 규모인 5천억원에 가까운 주식 투매를 하면서 코스피가 1,820선 중반까지 급락하는 등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1포인트(1.19%) 하락한 1,825.38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리스 정부가 연금 개혁 등에 반발하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외국인의 주식 투매 확대 때문이었다.

특히 '환투기 황제' 조지 소로스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켈 독일총리가 강력한 지도자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유럽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리스는 매우 엄격한 독일의 조건 수정에 절대로 응하지 않을 태세이며 그럴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는 특히 오는 28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와 관련, "사흘내에 재정적 의견 차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EU정상회의는 실패로 끝나고 치명적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시장에서만 4천9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전 거래일의 2천400억 매도보다 두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인 동시에, 올들어 최대 규모로 배경에 강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직전 최대는 지난 5월16일의 4천906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천222억원 순매도, 향후 증시 전망도 어둡게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천499억원과 1천380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더이상의 폭락을 막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외국인 집중매도로 4.23%나 하락한 113만2천원까지 추락, 시장에 불안감을 심어주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불황 우려로 사흘간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지난 2월 14일 108만원으로 종가를 형성한 이래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와 함께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이 연합전선을 구축, TV용 대형 EL 패널을 공동개발해 내년부터 양산키로 했다는 소식도 경쟁 심화 우려를 낳으면서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5포인트(0.15%) 내린 484.44로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도 소식에 전날보다 4.90원 오른 1,16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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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13 0
    아리랑방구

    이제줏가와환율방어끝내야합니다
    더큰대란이올것을대비하여야합니다
    만약대비하지않으면반드시무너집니다
    줏가를이대로두고환율도방어하지말아서
    세계시장경제룰대로가야만
    세계경제와호흡을같이함으로
    해결책도나오는것입니다
    내곡간떨어막기로눈감고야옹하지마세요

  • 12 0
    주식전문가

    개미들아 빨리 털어라. 쥐털 되기 전에...아파트도 빨리 털고...

  • 16 0
    토토로

    유럽사태는 파국으로 끝날수밖에 없다.
    밑빠진 독에 물붓는 식으로 찔끔찔금
    구조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애시당초 이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은 유럽이 무너지고 글로벌 대공황이 올것이다.
    가계빚이 천조인 우리나라는
    imf때처럼 얌전히 죽지는 않을것이다.
    혁명이 일어나 아마 다 쓸어버리지 싶다.

  • 6 3
    성격파탄자

    뷰즈에 부탁합니다
    뷰즈도 경제에 관심이 많은 듯하데
    좀 더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기사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개미 중에 뷰즈를 보는 이가 있다면 역방향 투자를 많이 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 6 3
    성격파탄자

    팍스넷에 쥬라기라는 증권분석가가 있습니다
    제때에 상하방을 맞추지 못하여 욕을 엄청 듣고 있지요
    그러나 개미들 생각하는 마음은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방어를 위하는 마음은
    뷰즈보다는 낳은 듯

  • 5 0
    니기미

    돈놓고 돈먹기
    어차피 투기판.
    먼저 먹는 놈이 임자.
    주식시장 폐쇄해야 된다.

  • 4 0
    breadegg

    우찌.. 증권은 권력이 간섭하면 거꾸로 간다.
    주식은 '악마성'이 있어서, 누군가 열심히 도모하면,
    처음에는 따르는 척 하다가, 그 주체를 배신하는 길을 가더라.
    주식은 선악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이다.
    이걸, 정략을 위해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대모사니가 있었냐?
    그런 정렬로, 백성의 진정한 소망을 하나 풀어줄 생각을 해라.

  • 0 0
    으이구

    젠장 그리스 선거 끝나고 300주 샀는데 이게 머꼬?

  • 10 0
    김영택(金榮澤)

    대선,권력에 영혼을 판 꼬꼬닭......
    -
    내말 들리겟니..

  • 7 0
    블레이드가이

    쥐명박 주가 3천은 언제가고 5천은 언제가냐?
    2천도 힘겹다... ㅋㅋ

  • 15 0
    불신의 벽

    연기금 또 처박겠구만, 지금 지수가 정상이냐? 억지로 떠받치는거지

  • 4 4
    김영택(金榮澤)

    돈에 영혼을 판 소로스......
    -
    내말 들리겟니..

  • 8 0
    조지소로스

    환투기의 황제ㅋ
    신자유주의 경제로 가장 이득을 많이 봤을 환투기

  • 29 0
    부패의 추억

    이 때 2MB 한 마디 하셔야 하지 않나?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
    올게 왔다고.
    ..
    모든 것을 그렇게 잘 내다 보시는 분이,
    경제는 왜 이 모양을 만들어 놓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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