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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이탈 외국인 자금 70%이상이 유럽계

이달 들어 3조3천억 이탈

이달 들어 증시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외국인 자금 가운데 70% 이상이 유럽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1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3조2천9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계는 모두 2조3천84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전체 외국인 매도의 72.4%를 차지했다. 영국계 자금 1조4천46억원이 빠져나가 가장 규모가 컸고 룩셈부르크(4천437억원)와 프랑스(3천232억원) 순이었다.

미국계 자금 9천97억원도 빠져나갔다.

유럽계 자금 이탈의 주요 요인은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오는 6월말까지 유럽은행들에 핵심자기자본비율(CT1, core tier)을 9% 이상으로 확충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현실화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재연되면서 이같은 자금 이탈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최소한 그리스 재총선이 치러지는 다음달 17일까지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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