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반도에 무슨 일 터지면 이명박 책임"
"악의에 찬 돈벌레 타령 하는 도발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밤 발표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명박 역도는 수령님(김일성) 탄생 100돌 경축행사에 돈이 얼마 들었다느니, 그 돈이면 식량을 얼마 사올 수 있다느니 하는 악의에 찬 돈벌레 타령을 해댐으로써 우리 인민의 숭엄한 사상감정에 마구 칼질을 하는 특대형 도발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대통령의 장거리로켓 발사 비난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 등에 대해서도 "지금 조선반도 정세는 통제 밖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 처했다"며 "만일 동맹자나 동반자라고 해 인간쓰레기를 두둔하면서 우리 민족 내부의 일에 간섭하려드는 나라가 있다면 하늘끝에 가닿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의 창끝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별강연에서 "북한도 집단농장을 할 게 아니고 '쪼개 바칠 것은 바치고 네가 가져라'라고 하면 쌀밥 먹는 것은 2∼3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며 "북한은 그것(농지개혁)을 해야 된다. 젊은 지도자가 그것 하나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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