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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의 반야월, 95세로 별세

<친일인명사전>에 수록, 생전에 '대국민 사과'

가요계 원로 반야월(본명 박창오) 씨가 26일 오후 3시2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해농산고를 수료한 뒤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1938년 태평레코드사 전속가수로 활동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 히트곡을 발표했으나, 일제 강점기에 친일 군국가요를 불러 지난 2008년 <친일인명사전>에 친일인사로 수록되기도 했다.

고인은 이에 지난 2010년 일제강점기하 자신의 친일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고인은 해방 이후에는 가수보다 반야월이란 이름으로 작사가로 활동했으며 '울고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 '산장의 여인' '소양강 처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생전에 가요계에 기여한 공로로 KBS특별상, 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았으며, 빈소는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5 2
    머털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어머니 아버지는
    당신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 어려운 시절을
    견뎌냈을 것입니다. 편히 쉬시옵소서...
    명복을 빕니다.

  • 11 2
    관동군동기

    구태여 이해하자면 힘없는 가수가 서슬 시퍼런 총독부 지시를 거부하기 힘들었겠지...
    창씨개명 두번이나 하면서 천황에게 충성 맹세한 관동군 소위하고는 경우가 다르지...

  • 13 2
    지나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장수하셨네...반성하는 친일행위자.
    받아들입니다....박정희 같기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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