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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코스피 2000 붕괴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금융시장 다시 요동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16일 코스피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주가 하락소식에 2,005.37의 약세로 거래를 시작한 이래 외국인 순매도 전환 소식에 낙폭을 키워 결국 전날 종가보다 27.87포인트(1.38%) 하락한 1,997.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당초 15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오는 20일로 연기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되살아나 미국주가가 하락마감한 것이 결정적 악재였다.

특히 최근 9조원대의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이날 9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를 돌아서면서 증시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외국인은 72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3천31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 4천1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56포인트(0.48%) 내린 535.30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환율은 크게 올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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