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이 지난 7일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지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8일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시민운동을 위장한 정치꾼"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노식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개혁적 보수세력을 자임해 온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한나라당의 위장조직임을 시인했다"며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그동안 자신들이 순수한 시민운동단체인 것처럼 꾸며왔으나, 결국 시민운동으로 위장한 정치꾼임을 스스로 시인하고 말았다"고 맹성토했다.

노 부대변인은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자신들의 주장이 시민들의 순수한 목소리인 양 호도하며, 참여정부를 좌파정권으로 매도하고, 보수수구세력의 권력탈환을 꿈꿔왔다"며 "그러나 이제 자신들의 실체를 밝힘으로써 자신들이 국민들을 기만해왔음을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수구세력의 권력탈환이라는 과대망상에 빠져 국민들을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부대변인은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더 이상 불법선거운동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에 오점을 찍지 말고 즉각 해산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다리를 분지르든 말든 상관없으니, 앞으로 다시는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지는 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