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달 말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2단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피치사의 한 간부가 18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피치사의 간부인 알레산드로 세테파니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2단계 강등이 "가능한 선택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치사는 작년 12월 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아일랜드·슬로베니아·키프로스 등 6개 유로존 국가에 대해 "단기간 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한 바 있다.

S&P는 이미 지난 13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2단계 하향 조정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