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현역 하위 25%' 무조건 탈락

현역 물갈이 50%선에 달할듯, 파렴치범 등도 공천 배제

2012-01-16 12:36:49

확대 축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다면평가에서 하위점을 받은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결정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가 경쟁력과 현역 교체지수를 중심으로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이 기준에 따라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공천 배제자로 분류키로 했다고 회의결과를 전했다.

당초 비대위는 하위 20%를 공천 심사 전 무조건 탈락시키는 '컷 오프 제도'를 제안했으나, 일부 비대위원들이 하위 30%를 솎아내야 한다고 주장해 25% 선에서 절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44명 가운데 불출마 선언자 8명을 제외한 136명중 34명은 공천 자체를 신청하지 못하게 됐다. 비대위는 ▲교체지수 50% ▲경쟁력 50%의 두가지 종합계량 점수를 적용키로 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여론을 반영했다"며 "종전 같으면 공천심사위원회에 전권을 줬지만 이번에는 국민의 여망을 앞당겨 반영한 것"이라고 기준마련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선정기준과 관련해선 "이 방안에 대한 이론도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기준 중에 이 두 가지(경쟁력과 교체지수) 여론조사만큼 이의제기가 없는 것도 없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이미 전체 지역구(245곳)의 20%인 49곳에서 전략공천을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데다 하위급 34명의 현역 공천 탈락을 확정지음에 따라 현역 물갈이 수는 50% 전후 수준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이날 공심위 구성과 관련해 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으며, 이밖에 파렴치범, 성범죄사범, 부정부패 사범 등에 대해서는 시효를 두지 않고 전원 탈락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동현, 엄수아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한나라, '현역 하위 25%' 무조건 탈락

현역 물갈이 50%선에 달할듯, 파렴치범 등도 공천 배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