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연 "이준석 사퇴하고 박근혜 사과하라"
이준석 비대위원 전철연 비하 발언에 항의집회
이 비대위원은 지난 해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전철연이 얼마나 정의로운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달 넘게 서초2동 전역을 쩌렁쩌렁 울리면서 시끄럽게 하는 건 진짜 미친놈들이 아닌가 싶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장영희 전철연 의장은 "한나라당이 이준석의 전철연 비하 발언을 알고서도 그를 계속 비대위원 자리에 앉혀둔다면 이준석의 발언을 곧 한나라당의 발언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수 없이 많은 동지들이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년동안 희생해 온 전철연을 공개적으로 비하한 이 위원의 행위에 박 위원장이 나서서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진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의장도 "한나라당이 쇄신을 하겠다며 젊은 비대위원을 영입한 게 세상물정 모르는 이준석"이라며 "'미친놈'들이란 표현이 제정신인 사람에게서 나올법한 표현인가"라고 비판했다.
배행국 빈민연합해방연대 의장은 "현장을 모르는 사람을 앉혀 놓으니 미친놈이라는 망언이 나오는 것"이라며 "주거권을 지키려는 사람을 미친놈, 테러집단으로 칭하는 한나라당은 없어져야만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자신의 철거민 망언이 물의를 빚자 지난 5일 MBC '주병진의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그 발언을 듣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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