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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홍준표,"강금실 이길 사람, 나뿐이야"

강금실 확정되자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 돌입

강금실 전 장관이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일찌감치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자신이 후보가 돼야 할 이유를 밝혔다. 맹형규 후보와 홍준표 후보간의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한 것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7일 서울시장 경선후보 면접을 치렀다. 끊임없이 제기되던 '외부영입론'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지금 자신이 '필승카드'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해야 할 자리였기 때문에 이 자리는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맹형규 후보는 ▲강금실씨에게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다 ▲당 통합과 정책정당 변모에 이바지한 능력있는 사람이다 ▲당을 떠나지 않고 지켜낸 의리있고 믿음직한 사람이다 ▲우수한 의정활동과 송파의 변모를 통해 서울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경험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등 4가지 이유를 들며 자신이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맹 후보는 인터뷰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는 지난 두 차례 대선 실패의 경험을 통해 당이 '메이저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집토끼 지키기'에서 벗어나 '산토끼'를 우리 편으로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에 실망하고 지친 중간표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고 대선승리의 기초를 닦을 수 있는 한나라당 후보가 바로 저 맹형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도 ▲가장 강한 후보 ▲확실히 이길 후보 ▲가장 헌신한 후보 ▲가장 깨끗한 후보 ▲가장 능력있는 후보를 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잃어버린 꿈을 홍준표가 찾아오겠다"고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서게 된 포부를 밝혔다.

홍 후보는 특히 '아파트 반값 공급'을 거듭 약속하며 강 전 장관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계층인 20~30대층을 파고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맹형규-홍준표 후보에 다소 지지율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박진 후보는 "젊은층과 여성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며 "여당에 강금실이라는 깜짝 후보가 있다면 한나라당에도 깜짝 놀랄 수 있는 박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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