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대차 성희롱 피해여성, 1년반만에 복직투쟁 승리
가해자는 해고, 성폭력상담소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KSVRC)는 14일 트위터에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라며 "현대차 성희롱 및 부당해고 피해여성노동자가 복직되었습니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상담소는 "2012년 2월1일부터 출근하게 되고 가해자는 해고 되었습니다"라며 노사 합의 사항을 전하며 "그동안 지지해준 분들 감사합니다. 그의 새로운 직장생활도 계속 응원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박 모 씨는 해고된 뒤 1년 반동안 '골리앗' 현대자동차와 벌인 싸움 끝에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직장내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질환이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후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담당 회사인 ‘글로비스’는 피해자 박 씨에게 복직논의를 위한 교섭 테이블을 제안했고, 금속노조와 글로비스, 하청업체인 형진기업이 지난 7일 첫 교섭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노조측이 요구한 △해고자 복직을 비롯한 원상회복 △가해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극적 타결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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