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미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피치 "2년내 미국 신용등급 강등될 수도"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와 신용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지만 경제의 잠재생산 측면에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특히 최근 의회가 단기적 적자감축안의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근본적인 개혁이 지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슈퍼위의 재정적작 감축안 합의 실패를 신용전망 강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피치는 이어 "최대 관건은 2013년에 믿을만한 적자감축안에 대한 합의를 정부가 도출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면서 "만약 실패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번 신용전망의 하향은 향후 2년 내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는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더 나아가 "2020년에는 미 연방정부의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미국이 아무리 세계적인 강대국일지라도 그 정도의 부채율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게 우리 판단"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또다른 국가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8월 사상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을 출렁거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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