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원순 "내년에 토목 줄이고 복지 늘리겠다"

내년도 예산안 발표, '한강 르네상스' 전면 재검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올해보다 5.9%(1조2천123억원) 늘어난 21조7천973억원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토목사업과 홍보예산 등을 줄이는 대신 복지 예산은 5조1천646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6%로 늘렸다. 오는 2014년 복지예산을 30%로 늘리겠다는 공약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행한 내년도 예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요지의 '2012 희망 서울 살림살이'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21조7천973억원의 예산 중 일반ㆍ특별회계 간 전출입으로 이중 계산된 1조9천53억원을 제외한 실질(순계) 예산규모는 19조8천920억원으로 4.7%(8천974억원) 증가했다.

시가 실제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은 순계 규모에서 타기관 지원 및 부채상환 등 8조2천85억원을 제외한 11조6천835억원으로 3.9%(4천426억원) 늘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세금을 아끼는 알뜰 예산 ▲기본이 바로 선 도시를 위한 안심예산 ▲창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예산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예산 등 4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박 시장은 우선 '알뜰 예산'과 관련,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급하지 않은 예산은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설립해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진행ㆍ중단ㆍ유보 사업을 솎아내 토목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상은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예술섬, 서해뱃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강변북로 확장 등 이미 진행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그 시행을 중단·유보하고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추진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장의 업무추진비도 20% 절감하기로 했고 홍보예산도 전년보다 56억원을 줄였다.

대신 복지, 시민안전, 일자리 등 3대 분야의 예산은 대폭 늘렸다.

복지 부문 예산은 13.3%(6천45억원) 증가한 5조1천646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로써 내년 전체 예산에서 복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의 24%에서 26%로 높아졌다.

가장 예산이 많이 증액된 것은 '안전 부문 예산'으로 전년보다 44.3% 증가한 7천395억원으로 책정됐다.

일자리 부문 예산은 14.7% 늘어난 2천176억원으로 정했다.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사업 예산은 복지 부문에 반영됐다.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1천28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었으며, 내년부터 초등학생외에 중학교 1학년에도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한편 박 시장은 서울시 부채 경감과 관련해선 20조 원에 달하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채무 역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1조3천32억원을, SH공사는 7조1천369억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SH공사가 부채 경감대책으로 내놓은 아파트 선분양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비판을 고려해 아직 수용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이날 통과시킨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아직 인상시기와 폭을 고심중임을 밝혔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0 0
    가을ㄷㄱ

    애구
    차말로
    눈물이 나네
    우리 원순 아저씨
    이제야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이
    왓구먼

  • 1 0
    대한민국

    과거50년 대한민국 기여도로 봤을때 앞으로의 파장까지 생각하면
    절대 5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을 큰인물이다.. 반듯이 국민이
    믿고 보호해주고 밀어줘야 한다

  • 7 1
    투표합시다

    정치검찰이 벌써부터 박원순시장님을 잡아넣으려고 또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한명숙 걸고 곽노현 걸고 정말 더러운 검찰입니다.
    이런 더러운 검찰을 싹 대패질 하려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만합니다

  • 9 1
    멸쥐

    시장 하나 바뀌었을뿐인데 벌써 훈훈해지는구나
    나명박이 당선되었더라면 벌써부터 멀쩡한 다리 때려부수고 대운하 어쩌고 했을듯
    나명박은 이제 정치생명이 끝장났다
    이번 선거로 나명박의 가증스러운 면모가 다 드러났으니까

  • 11 2
    ㅎㅎ

    이번 시장은 정말 잘 뽑은 거 같다..
    마음이 놓인다.
    조.중.동 찌질이들이 태클 걸지 말아야 할 텐데....

  • 15 1
    박원순팟팅

    박원순 팟팅.

  • 10 1
    백해무익딴날당

    딴날당만 물러나면 이렇게 살기 좋아지고 신이나네.

  • 15 1
    내고향상주

    서울이 부러울 따름이다.. 아직은 좀더 지켜 봐야 되지만 그래도 부러울 따름이다...부산은 언제 바뀔려나...

  • 9 1
    투전한판

    위 예산안을 보면서 지자제 단체장들도 잘 숙지해야하는대.........박시장님 지자제 단체당들 시장.군수. 교육좀 시키세요.....

  • 10 1
    가시밭길

    시민을 위한 복지,
    노력한 만큼의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도리어 보수(?)의 황당한 모함에 의해
    과실만 증폭되는 것이 이 사회의 현실
    다만
    눈에 그럴듯하게
    토건사업으로 세계 또는 동양에서
    최고라는 문구가 붙어야만
    가만히 앉아
    부자가 된 권력자로부터
    잘했다고 칭찬 받고.
    피해를 본 궁민들은
    뭔지도 모르고 잘했다고 환호한다.

  • 12 1
    큰일났네

    서울 시장님 정말 미운털 콱 박히시겠네. 임기 마칠 때까지 무사하셔야 할텐데...혜택받는 서울 시민들이야 그저 고맙겠지만...아랫것들 좋아라 하는 꼴 못보는 1%의 세력가들이 끝까지 눈감아 줄 지...

  • 12 1
    경기도

    경기도 김문수지사 도 김원순서울시장 정책에동조하라.
    경기도 도 사람사는 경기도 실현하자.

  • 5 1
    breadegg

    눈의 가시... / 그게 뭘까?
    계란에는 노른자가 있다.
    노른자가 알짜면, 흰자위 가지고 노는
    껍데기 세력은 곧, 제풀에 사그러 지겠지...
    백성의 기쁨이 느껴지는가? .. 이걸 '정책'의 핵으로 했어야 했다.
    뭐? .. 백성의 기쁨.. 이게 정책의 핵이다.
    덜 떨어진 부자위주, 전쟁불사.. / 알겠는가?

  • 14 1
    좋아요

    토목은 꼭 필요한거 아니면 당장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 18 1
    금강산

    박원순시장 짝짝짝 화이팅~~~~~~~~~~~~~

  • 28 1
    투표 꼭 하자

    투표하고 이렇게 뿌듯했던 기억은 2002 년 이후 오랜만이다..

  • 30 1
    ㅋㅋㅋ

    맹수들 틈에서 힘내세요 ^ ^

  • 31 1
    ㅇㅇ

    서울시민에 의한 서울시.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