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들, 등록금 추가인하 거부
긴급 대교협 회의 열고 감사원 감사 결과에 강력 반발
대교협은 이날 오후 숙명여대에서 150여개 대학총장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교과부가 9월 등록금 부담 완화방안을 발표할 때 밝힌 안이 이미 5% 인하 내용을 담고 있다"며 더이상 등록금을 낮출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길 대교협 회장은 더 나아가 "교과부의 제안처럼 5%를 일률적으로 낮추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9월초 교과부는 내년에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예산 1조5천억원, 대학이 7천500억원 등 총 2조2천500억원을 투입해 등록금을 5%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교협은 이밖에 성명서를 통해 "일부 대학에서 나타난 잘못을 대학 전체의 일인 것처럼 확대해석해 매도하고 자율권을 침해하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대학의 자율성은 어떤 경우에도 훼손돼서는 안 되며 ▲백년대계인 교육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 논의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정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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