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12월4일 국민투표", 독일-프랑스 "그때까지 지원 중단"
독일-프랑스 정상, 그리스 총리 맹질타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프랑스 칸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만난 뒤 "최대한 조기에 국민투표를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며, 될 수 있는 한 빨리 준비할 것"이라며 "12월4일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존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에 남길 원한다고 믿는다"며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는 파판드레우 총리의 무책임한 국민투표 실시를 강도높게 질타하며 국민투표 전까지는 구제금융을 하지 않겠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때까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독일 여론은 그리스 총리의 국민투표 발언후 구제금융 반대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80억유로는 국민투표 전에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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