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8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조종사 시신이 석달 만에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0일 오전 사고기 동체의 조종석 부분을 인양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이들의 신원을 최종 확인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추락 원인은 계속 미궁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 화물기로, 7월28일 오전 4시28분께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