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盧 비자금만 조사했어도 젊은이들 이리 안됐다"

전광훈 목사 "박헌영의 거짓선동, 60여년만에 다시 일어나"

2011-10-28 15: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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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자유민주당의 전광훈 목사가 27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보선 참패와 관련,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사하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사했다면 젊은이들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예고했다.

28일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27일 이같이 말한 뒤 “자살만 하면 범죄를 다 없애준다는 인식만 심어주고 말았다”며 거듭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4년간 정치를 방관한 채 종북좌파들의 농간에 놀아난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비자금 수사 등을 하지 않은 이 대통령을 비난한 뒤, “그 결과 국민들은 종북좌파들의 허상이 만들어 놓은 거짓에 다 속고 있다. 그들이 ‘네거티브’라고 몰아치는 바람에 국민들이 후보와 선거의 본질을 알 기회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건국 당시 상황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며 “건국 무렵 공산주의자 박헌영이 토지의 ‘무상 몰수·무상 분배’라는 거짓 선동으로 전 국민 중 78%의 지지를 얻었던 현상이 60여년만에 다시 일어났다”는 색깔론을 거듭 폈다.

그는 “당시 이승만 건국대통령은 거짓에 빠진 국민들에게 사실을 올바로 선포해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었다. 당시 박헌영에게 설득당하지 않은 나머지 22%는 교회였다”며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이같은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이는 하나님과 사람, 민족과 국가 앞에서 직무유기다. 교회가 건국 과정의 중심에서 나라를 세웠듯, 이 시대에도 선지자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원순 후보는 그 박헌영의 친아들과 역사문제연구소를 조직했던 인물”이라며 “박헌영의 ‘사기’와 동일한 사건”이라고 거침없이 색깔공세를 폈다. 그는 “거짓과 위선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하고, 머지 않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국가관이 분명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지만, 애국가와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 행적만 봐도 박원순은 종북주의자가 분명하므로 기독자유민주당 차원에서 선거가 끝났으니 제대로 검증하겠다”며 앞으로도 계속 공세를 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안티 등에게) 또 공격당하리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선지자란 내일 죽어도 시대적인 사안을 하나님 입장에서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선지자'로 규정하며 자신의 발언이 불러올 논란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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