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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관계자 입건예정, 내달 1일까지 휴장

5만 인파에 안전요원은 고작 2백10명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무료개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손대영 롯데월드 어드벤처 영업본부장을 비롯한 행사기획 관련자에 대해 입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련자 밤샘조사

경찰은 전 날 사고 직후 롯데월드 측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손 영업본부장과 무료개장 행사 기안자, 관리팀 안전담당 과장 2명, 현장 정문, 남문 안전관리원 각 1명 등 총 7명을 불러 밤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롯데월드 측의 중대과실이 발견되거나 고객 안전주의 의무 태만 혐의가 확인되면 곧바로 관계자들을 입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관련자 2∼3명을 추가로 소환해 행사 배경과 사전 안전계획 수립 여부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롯데, 대국민 사과

한편 롯데월드 측은 무료개장 행사 안전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오는 31일까지 휴장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측은 긴급대책위원회를 꾸려 이같은 조치를 결정하고 아울러 전 날 안전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 대해 병원비와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롯데월드 무료개장 행사 첫 날 안전사고로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이용객은 모두 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월드측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안전요원을 평소 60명보다 많은 2백10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으나 추가로 투입된 1백50명은 대부분 전문 안전관리 요원이 아닌 롯데측 사무직 직원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26일 오전 8시께 한꺼번에 몰린 5만명의 인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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