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규, '장자연 사건'때 경찰 조사 받아
"장자연 소속사 대표에게 일간지 사장 소개 혐의"
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장씨의 소속사 김모 전 대표(42)가 박태규씨를 만난 정황을 포착하고 2009년 여름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김 전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태규씨가 모 일간지 사장을 소개해줬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 메모지에는 약속시간과 장소도 기록돼 있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전 대표와 평소 알고 지낸 사이라고 인정했지만 일간지 사장과의 친분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대표에게 일간지 사장이 박씨를 소개한 것인지, 박씨가 일간지 사장을 소개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박씨를 한 차례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씨의 접대 과정에 박씨가 관여한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태규씨는 아이돌 가수를 키우는 대형 연예기획사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서울 종로에 있는 식당에서 기획사 임원과 몇 차례 만났고, 박씨가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박씨 측근은 “기획사에서 회사의 고문이나 자문위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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