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미 하원 세입위 통과
MB 국빈방문 전에 한미FTA 비준 확실시
데이브 캠프(공화. 미시간)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ㆍ미 FTA 이행법안은 찬성 31표, 반대 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본격적인 의회 절차의 첫 관문인 하원 상임위를 무난히 통과했다. 함께 상정된 미ㆍ콜롬비아, 미ㆍ파나마 FTA 이행법안도 각각 24대 12, 32대 3으로 통과됐다.
캠프 위원장은 "지난달 새로운 일자리가 전혀 창출되지 않고 실업률이 9%를 웃도는 현 상황에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들 협정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한국 등과의 FTA 법안이 세입위를 통과하는 대로 규정상 48시간(회기 기준)이 지난 다음주 중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오는 11일 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기 직전에 하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미 사전 협의를 통해 한미FTA 비준에 합의한 상태다.
미국이 한미FTA를 비준하면 한나라당도 곧바로 비준 강행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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