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술 취하면 체포된다? 믿기진 않지만 실제 미국 텍사스 주(州)에서 발생한 일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경찰은 술에 만취한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 술집에 암행수사요원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22일 처음으로 달라스의 한 지역에서 술 취한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 36개 술집에 경관들을 손님으로 가장해 위장잠입시켜, 30명을 "만취죄'로 체포했다.

텍사스 주류위원회 대변인 캐롤린 벡은 "술집에 있다고 해서 텍사스 주 만취 방지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번 수사의 목적은 술 취한 사람들이 술집을 떠나 음주 운전과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하기 전에 그들을 격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음주운전 문제와 술에 취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을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술 취한 사람들은 음주운전 말고도 수많은 위험하고 멍청한 짓을 한다"며 "어떤 사람들은 도로로 뛰어 들어가 차에 치기도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수영장으로 뛰어든다며 발코니에서 뛰어내리다가 땅바닥에 떨어지기도 한다"면서 함정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