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일방합의한 박지원 질책
"야4당과의 정책합의, 책임있는 자세 취해야"
손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4.27 재보선을 통해 야4당과 연대 단일화 과정에서 정책 합의를 한 점 때문에 정책 합의에 대해서도 우리가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야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밖에서 민노당, 진보신당 대표가 농성하고 있는데 우리가 야4당 정책합의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 유감"이라고 박 원내대표를 질책했다.
그는 이어 릴레이로 진행된 의원들의 의견 표명을 묵묵히 들었으나 좀처럼 의원들의 입장이 모아지지 않자, 의총을 잠시 중지시킨 뒤 "의원총회를 통해 입장여부를 포함해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나로선 지금 이상태대로 합의해서 통과시켜주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비준안 4일 처리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했다
손 대표 지시에 따라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비준안 처리를 차기 국회에 넘길 것을 통고했고, 김 원내대표는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여야간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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