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의 거짓말, "'전쟁 각오해야' 말 안해"
"국민에게 한 게 아니라, 국정감사에서 한 말" 발뺌도
'전쟁 불사론'으로 물의를 빚은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자신은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지금도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는 송 의원의 17일 국정감사 보도자료가 버젓이 게재돼 있다.
송영선 "나는 전쟁 준비하라고 했지 각오하라고는 안했다"
송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불사론' 발언을 취소하거나 대국민 사과를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전혀 없다"며 "왜냐 하면 그 말은 국민을 향해서 한 게 아니고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한 말이니까"라고 강변했다.
송 의원은 이어 "구태여 필요하다면 그렇게 말한 취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다. 상당히 오해를 하고 또 여당에서는 이것을 말도 안 되는 정치공방으로 하고 있으니까"라며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말은 전략학에서 나오는 아주 유명한 경구"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전쟁을 준비하라라고 말했냐'고 묻자 송 의원은 "'각오하라’가 아니라 ‘준비하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각오하라'는 말은 결코 한 적이 없다는 강변이었다.
송 의원은 재차 "나는 직접 (공성진 의원처럼) '국지전을 감수해야 한다' 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지 않고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고 했는데 이것은 전략학에서 나오는 아주 유명한 경구"라고 재차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한나라당 홈페이지엔 버젓이 "전쟁 각오해야"
송 의원 주장은 그러나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만 들어가 봐도 '거짓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송 의원은 17일 해군본부 국참에 앞서 언론에 배포하는 동시에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게재한 ‘PSI 참여, 제주해협 검색’ 차질 없나?'라는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에서는 ‘PSI 참여’가 곧 ‘북한과 전쟁하려는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에 대한 채찍이 나올 때 마다 전쟁이냐 평화냐는 식의 이분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선동하는 행위는 비판받아야 한다"며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 이런 각오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총장, 북한 상선이 절차에 의한 검문 등을 거부할 경우, 효율적인 제압을 위해서는 발포·사격이 허용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작전예규나 교전수칙은 어떤가, 답변하라"며 북한의 민간 상선이 검문을 거부할 경우 발포사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 자료는 보도자료일뿐, 송 의원이 실제로 국감때 이같은 말을 안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자료는 실제 발언과 동일한 의미와 무게를 갖는다. 그런 면에서 송 의원의 해명은 비난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궁색한 거짓말이자, 비겁한 대응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히 하고,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는 진중함이 새삼 요구된다.
송영선 "나는 전쟁 준비하라고 했지 각오하라고는 안했다"
송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불사론' 발언을 취소하거나 대국민 사과를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전혀 없다"며 "왜냐 하면 그 말은 국민을 향해서 한 게 아니고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한 말이니까"라고 강변했다.
송 의원은 이어 "구태여 필요하다면 그렇게 말한 취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다. 상당히 오해를 하고 또 여당에서는 이것을 말도 안 되는 정치공방으로 하고 있으니까"라며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말은 전략학에서 나오는 아주 유명한 경구"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전쟁을 준비하라라고 말했냐'고 묻자 송 의원은 "'각오하라’가 아니라 ‘준비하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각오하라'는 말은 결코 한 적이 없다는 강변이었다.
송 의원은 재차 "나는 직접 (공성진 의원처럼) '국지전을 감수해야 한다' 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지 않고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고 했는데 이것은 전략학에서 나오는 아주 유명한 경구"라고 재차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한나라당 홈페이지엔 버젓이 "전쟁 각오해야"
송 의원 주장은 그러나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만 들어가 봐도 '거짓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송 의원은 17일 해군본부 국참에 앞서 언론에 배포하는 동시에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게재한 ‘PSI 참여, 제주해협 검색’ 차질 없나?'라는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에서는 ‘PSI 참여’가 곧 ‘북한과 전쟁하려는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에 대한 채찍이 나올 때 마다 전쟁이냐 평화냐는 식의 이분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선동하는 행위는 비판받아야 한다"며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 이런 각오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총장, 북한 상선이 절차에 의한 검문 등을 거부할 경우, 효율적인 제압을 위해서는 발포·사격이 허용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작전예규나 교전수칙은 어떤가, 답변하라"며 북한의 민간 상선이 검문을 거부할 경우 발포사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 자료는 보도자료일뿐, 송 의원이 실제로 국감때 이같은 말을 안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자료는 실제 발언과 동일한 의미와 무게를 갖는다. 그런 면에서 송 의원의 해명은 비난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궁색한 거짓말이자, 비겁한 대응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히 하고,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는 진중함이 새삼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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