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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미국, 한국 국민정서 이해하려 노력해야"

라이스 방한 앞두고 미국에 전향적 자세 촉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미국에 대해 한국의 국민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동맹국 국민의 절대 다수가 왜 무력 충돌을 반대하는지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핵 위기는 북한과의 대화 단절에서 시작되었다"고 부시 미대통령의 북-미 대화 거부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금강산관광 중단 등을 강력 요구하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19일 방한을 의식한 듯, "강력한 제제를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은 이해하나 동맹국인 정부와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또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남북경협으로 인해 오고가는 현금이 중요하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남북이 만나고 교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개성 길을 열기 위해 6.25 전쟁이후 60여년 동안 엄청난 노력과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정부에 대해서도 "난관이 있지만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3대 원칙인 평화적 해결, 정경분리, 비핵화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방국으로서의 입장도 있지만 이는 국민 안위를 위해 훼손할 수 없는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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