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영 KBS, 상업방송 SBS보다도 공영성 결여"
"외국어 남용 가장 극심, 북한 핵실험 방송 소홀"
국영방송인 KBS가 외국어 남용과 북한 핵실험 방송 등에서 상업방송인 SBS보다도 공영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질타가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쏟아졌다.
강혜숙 "KBS 2TV, 외국어 남용 가장 심각"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강혜숙 열린우리당의원이 '한글날'인 9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2006년 방송사 프로그램의 외국어 제목 사용비율은 KBS 2TV가 39%로 가장 높았다.10편 중 4편 제목에 외국어가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이어 SBS 29%, MBC 28%의 순이었다. KBS 2TV는 2005년의 경우 65편 가운데 21편이 외국어 제목이 들어 있었으며 2006년 9월 현재 63편 중 29편에 외국어 제목이 들어 있었다. 비율로 놓고 볼 때 2005년 32.3%, 2006년 46.0%로 올 들어 외국어 사용 비율이 더 높아졌다. KBS 1TV는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강혜숙 의원에 따르면,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뮤직' '무비' '시네마' '투데이' '스페셜' '타임' '포커스' '클럽' '미디어'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넘버원' '체인지업' '뮤직웨이브' '박스오피스' 등 외국어를 단순 조합하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제목을 사용한 것도 많았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3조는 '방송은 외국어를 사용할 때에는 국어 순화의 차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강혜숙 의원은 "200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방송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 기준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 제목을 심의·제재한 사례가 없다"며 "공영방송인 KBS TV가 다른 방송 채널보다 많은 외국어 제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심재철 "KBS의 북한 핵실험 보도, SBS와 천양지차"
심재철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은 KBS의 북한 핵실험 보도를 문제 삼았다.
심 의원은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핵실험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직결되는 엄중한 사안 임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KBS의 보도태도는 내심 유감스럽다"며, 자신이 모니터링한 지난 3~7일 추석 연휴 닷새 동안 KBS 뉴스보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심 의원은 "북한 핵실험이 발표된 3일 서해대교 충돌사고가 났다. 물론 인명 사고가 컸지만, 국가 운명과 관련된 심각성 충격에 있어서는 교통사고 서해대교충돌사고보다는 북한 핵실험이 미치는 파장이 훨씬 큰 것을 감안하면 북핵 실험이 톱뉴스로 처리되지 않은 것은 안이한 인식"이라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이어 "추석 전과 마찬가지로 추석후에도 스케치 다음에 북한 핵뉴스를 다루는 안이한 인식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반면에 SBS 같은 경우에는 연휴 닷새내내 북한 핵을 톱뉴스로 다뤘다. 그만큼 북한핵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그리고 대중의 여론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텔레비전에서 북한과 관련된 방송의 올바른 인식, 올바른 보도 태도를 촉구한다"고 KBS를 질타했다.
강혜숙 "KBS 2TV, 외국어 남용 가장 심각"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강혜숙 열린우리당의원이 '한글날'인 9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2006년 방송사 프로그램의 외국어 제목 사용비율은 KBS 2TV가 39%로 가장 높았다.10편 중 4편 제목에 외국어가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이어 SBS 29%, MBC 28%의 순이었다. KBS 2TV는 2005년의 경우 65편 가운데 21편이 외국어 제목이 들어 있었으며 2006년 9월 현재 63편 중 29편에 외국어 제목이 들어 있었다. 비율로 놓고 볼 때 2005년 32.3%, 2006년 46.0%로 올 들어 외국어 사용 비율이 더 높아졌다. KBS 1TV는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강혜숙 의원에 따르면,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뮤직' '무비' '시네마' '투데이' '스페셜' '타임' '포커스' '클럽' '미디어'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넘버원' '체인지업' '뮤직웨이브' '박스오피스' 등 외국어를 단순 조합하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제목을 사용한 것도 많았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3조는 '방송은 외국어를 사용할 때에는 국어 순화의 차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강혜숙 의원은 "200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방송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 기준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 제목을 심의·제재한 사례가 없다"며 "공영방송인 KBS TV가 다른 방송 채널보다 많은 외국어 제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심재철 "KBS의 북한 핵실험 보도, SBS와 천양지차"
심재철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은 KBS의 북한 핵실험 보도를 문제 삼았다.
심 의원은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핵실험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직결되는 엄중한 사안 임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KBS의 보도태도는 내심 유감스럽다"며, 자신이 모니터링한 지난 3~7일 추석 연휴 닷새 동안 KBS 뉴스보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심 의원은 "북한 핵실험이 발표된 3일 서해대교 충돌사고가 났다. 물론 인명 사고가 컸지만, 국가 운명과 관련된 심각성 충격에 있어서는 교통사고 서해대교충돌사고보다는 북한 핵실험이 미치는 파장이 훨씬 큰 것을 감안하면 북핵 실험이 톱뉴스로 처리되지 않은 것은 안이한 인식"이라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이어 "추석 전과 마찬가지로 추석후에도 스케치 다음에 북한 핵뉴스를 다루는 안이한 인식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반면에 SBS 같은 경우에는 연휴 닷새내내 북한 핵을 톱뉴스로 다뤘다. 그만큼 북한핵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그리고 대중의 여론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텔레비전에서 북한과 관련된 방송의 올바른 인식, 올바른 보도 태도를 촉구한다"고 KBS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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