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프로판 가스, 1월1일 22%나 폭등
새해 벽두부터 물가폭등 시작돼 가계 휘청
LPG 수입ㆍ판매사인 SK가스는 새해 1월1일부터 가정용 프로판 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모두 ㎏당 249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용 프로판 가스는 이달 가격보다 22.1%나 폭등한 ㎏당 1,373.80원에, 차량용 부탄가스는 16.4% 오른 1,766.18원(ℓ당 1,031.45원)에 공급된다. LPG의 충전소 공급가격은 지난달에도 최고 7.6%가 인상됐었다.
SK가스측은 "12월 LPG 수입가격이 프로판은 t당 135달러 비싼 905달러, 부탄은 t당 145달러 높은 945달러까지 올랐다"며 "이번 공급가격 인상은 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수입가격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해 추가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국제원자재값 급등에 의해 휘발유와 경유가 연일 수직상승하고 설탕과 밀가루 등도 폭등하는 등 연초부터 '릴레이 물가대란'이 시작된 양상이어서 가뜩이나 힘겨운 국민 살림살이는 더욱 휘청대고 있다.
이같은 물가폭등을 완충하기 위해선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고 금리를 인상해야 하나, 정부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새해 물가불안은 더욱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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