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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부부 차 '피습'

20대 두명이 벽돌로 차유리 깨, "민족의 적, 조선일보"

성묘를 다녀오던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78) 부부가 찬 자가용이 29일 오후 1시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국갱생보호공단 서울북부지부 앞길에서 괴한 2명으로부터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괴한들은 벽돌로 방 회장의 승용차 운전석 뒤쪽 유리창을 두 차례 내려친 뒤 근처 아파트 단지를 통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의 공격으로 방 회장의 승용차 유리창이 깨졌지만, 방 회장 부부와 운전기사는 다치지 않았다.

괴한들이 범행에 사용한 뒤 현장에 두고 간 벽돌은 하얀 A4 용지로 포장돼 있었고 한 면에는 "조선일보", 다른 한 면에는 "민족의 敵(적)"이라고 적혀 있어, <조선일보>를 비판해온 이들의 범행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피습으로 뒷창에 파손된 방우영 명예회장의 벤츠차량. ⓒ연합뉴스


이날 방 회장 부부는 <조선일보>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경기 의정부시 방씨 일가 선산에 성묘를 다녀오는 길이었으나, 괴한들은 임직원들을 실은 버스가 먼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방 회장의 승용차를 노린 것으로 추정돼 사전에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의정부 경찰서는 현재 1백여명의 경찰력을 범인들이 도망간 야산에 풀어 수색중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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