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속보] KBS노조 "취재 전면중단-보도 중단"

'파업 지침 3호' 하달 "아나운서도 업무 거부"

총파업 돌입을 하루 앞둔 26일 KBS노조가 '파업지침 3호'를 통해 취재 전면 중단, 지방 방송국의 서울 송고 중단을 구체적 파업 행동 지침을 하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파업지침 3호를 통해 우선 기자들에 대해 "보도부문 근무자는 출입처에도 나가지 않으며, 지역 조합원들은 서울 송고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는 또한 아나운서 등에 대해서도 "일반 당직을 제외한 모든 업무 당직(보도, 아나운서)도 거부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파업을 대비한 사전제작이나 대체근로를 일절 금지하고, 이미 제작된 녹음·녹화물은 해당 부서의 책임자에 인계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는 또한 "해외 출장자를 제외하고는 출장자와 휴가자, 연수자, 교향악단도 파업과 동시에 회사로 돌아와 파업에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는 이어 "파업 기간 동안 전 조합원은 매일 오전 10시까지 민주광장에 집결하고, 공권력 투입 시 또는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할 시에는 일체의 예외 없이 모든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는 이밖에 "2. 파업 예외 인력인 ‘방송 필수 근무자’의 범위와 관련해 사측 해석이나 자의적인 판단을 따르지 말고, 비대위 상황실에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묻고 행동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는 이날 밤 10시 파업전야제를 가진 뒤 26일 새벽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한 뒤 강경대응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파업 돌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