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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황 방송위원, 부동산 의혹에 전격사퇴

"일부 신문이 악의적인 표적 취재 하고 있어"

주동황(50)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23일 오전 전격 사퇴했다.

주 위원은 언론계에 보내온 '사퇴의 변'을 통해 "최근 일부 신문들이 저의 주변과 신상을 뒤지면서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표적 취재를 하고 있다는 소문들을 접했다"며 "그런 소문들의 확산이 방송위원으로서 직무 수행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제가 속한 조직인 방송위원회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의 자리인 교육,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 언론감시 및 개혁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희 방송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와 관련, "23일 오전 11시께 주 위원이 사의를 전달해왔다"며 "주 위원이 최근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의혹이 일자 방송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언련 정책위원 출신인 주 위원은 지난 7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협의해 추천하는 방송위원 3명 몫으로 열린우리당의 추천을 받아 방송위원에 임명됐다. 그러나 주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3기 방송위원회는 공식 출범한 지 두달도 못돼 이상희 전 방송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데 이어 상임위원9명 중 2명이 사퇴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언론계에서는 주 위원 사퇴 이유와 관련, 아무리 언론이 표적 취재를 하고 있다 할지라도 자신이 결백하면 굳이 사퇴할 이유가 있냐며 사퇴 배경에 의구심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5
    하하

    투기앞에는 민언련이 아니라 하느님도 없다
    결국엔 김정일이 몰수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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