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오서 결별, 서로 "일방통고 받았다"
아사다 마오의 '오서 영입' 제안이후 양측 관계 불편
오서 코치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베이든(IMG 뉴욕)은 24일 IMG 코리아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이든은 이어 "결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했으며 이 같은 결정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서는 보도자료에서 "재능있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김연아와 함께 일을 해 무척 영광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터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연아 측은 오서 코치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오후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오서 코치와는 지난 5월 다른 선수의 코치 제의설로 인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관계로 인해 김연아는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측에서 언급한 코치 제의설은 오서 코치가 올 초 김연아의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20·일본) 측으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은 사실을 두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측은 이에 이달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갖자는 제안을 했고, 오서 코치가 이에 동의한 뒤 23일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오서는 지난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지도자로서 첫발을 디딘 이래 김연아의 장점을 키워내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2006년, 2007년)와 더불어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 4대륙 선수권대회(2009년),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의 빛나는 업적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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