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북 쌀지원해야" vs 통일부 "검토 안해"
대북 쌀지원 놓고 당정 엇박자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5월 24일 천안함에 대해 대통령 담화와 유관부처 장관들의 대응조치 등 5.24 조치를 밝히면서 대북지원사업을 원칙적으로 고려하되, 다만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순수한 인도적 지원은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2일 당정청 9인회의에서 ▲북한의 수해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 ▲우리 쌀 수매철이 다가온 만큼 재고관리가 필요한 점 ▲대북 인도지원을 통해 경색 중인 남북관계의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점 등을 들며 쌀 지원 재개 검토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해마다 40만톤씩 제공돼던 대북 쌀지원이 중단되면서 올해 재고미가 사상최고로 폭증하면서 쌀값 폭락 등 각종 후폭풍을 몰고올 것을 우려하며 대북 쌀지원 재개를 조심스레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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