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의원 "TOD동영상 은폐, 입증하겠다"
"진실은 언제가 밝혀질 것. 정권이 천년만년 가는 것 아냐"
이정희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에 저를 처벌해달라고 고소한 사람들은 천안함 국회진상조사특위 위원인 저의 조사를 받아야할 군 합참본부의 핵심관계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막무가내"라며 "법도 예의도 관행도 없다"며 현역의원인 자신을 고소한 이들을 질타했다.
그는 또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고 들었다"며 "어떤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이 같은 비상식적 집단행동을 취했는지 밝히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이유"라며 군 수뇌부의 고소 지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합참대령 2명이 천안함 침몰 TOD 동영상을 봤다는 종전의 주장과 관련, "제보자를 내놓으라는 것이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제보자를 색출하여 응징하겠다는 의도겠지만 내놓을 수 없다. 제2, 제3의 희생양을 만들 수 없다"며 "그렇다고 면책특권에 기대어 모르쇠하고 있지 않겠다. 제보자를 공개하지 않고 사실을 입증하겠다. 국회 진상조사특위의 임무이기도 하다"며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고 하고 있다. 이미 민간조사위원인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와 수많은 네티즌들이 군당국에 의해 고소당한 상태다.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해서 다수를 침묵하게 만들고 저항하는 자를 소수로 만들어 집중 타격하겠다는 군사독재정권의 행태와 다르지 않다"며 이명박 정권을 질타한 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정권이 천년만년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거듭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