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최대위기, 왕년스타들 "우리도 타이틀 반납"
이만기 "영구제명 철회 안하면 법적 대응"
전 전하장사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지난 4일 한국씨름연맹(연맹) 상벌위원회(상벌위)의 자신에 대한 영구제명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연맹이 영구제명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과거 이 교수와 씨름판을 주름잡았던 씨름선수들도 함께 타이틀을 무더기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민속씨름 출범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연맹의 영구제명 절차에 하자, 명예훼손도 범해"
이 교수는 11일 오후 서울타워호텔 내 한식당 아리수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연맹 상벌위가 자신에 대해 내린 영구제명결정과 이 결정을 언론에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사실을 두고 절차상 하자와 명예훼손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연맹에서 제기한 총재비방과 '한민족씨름위원회' 결성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연맹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연맹은 현재까지 징계당사자인 나에게 어떠한 아무런 통보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면서 "난 상벌위 결과를 언론을 통해 알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연맹규정에는 상벌위에서 징계가 결정되면 연맹 총재의 재가를 얻어 당사자에게 통보함으로써 징계절차가 완성하는 것으로 되어있고, 징계당사자는 징계결정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서면으로 재심청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교수의 주장대로 아직 연맹으로부터 아무런 정식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 현재 이 교수는 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절차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당연히 재심청구의 시효를 논할 단계에 이르지도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엄연히 상벌위의 징계절차(당사자 재심청구 등)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맹이 섣불리 상벌위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이만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연맹이 징계절차가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님에도 마치 영구제명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발표함으로써 절차상 하자는 물론 이 교수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도 범했다는주장이다.
"총재비방 한 적 없으며 한민족씨름위원회 결성 주도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또 연맹이 자신의 징계사유로 제시한 총재비방에 대하여는 "씨름발전을 위해 연맹에 직언을 한 것을 두고 연맹은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맹이 이 교수가 "김재기(연맹회장) 총재 사기꾼 교도소 보내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제작, 총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교수는 "지난 3월 과천경찰서에서 이 건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바 있으나 연맹이 이에 불복, 항고하여 현재 수원지방법원에 모욕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이라고 밝히면서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을 마치 사실인것처럼 징계사유에 넣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플래카드는 그 제작자가 신창건설씨름단 정인길 전 단장이며 그 영수증도 정 전 단장이 보관중인 것으로 이 날 자리를 함께한 정 단장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연맹이 또 하나의 징계사유로 제기한 (가칭)한민족씨름위원회 결성에 이 교수가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씨름계를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발기에 동의했지만 창립총회가 열리던 지난 7월 23일 당시에는 외국에 체류중이었고, 결코 주도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민속씨름동우회, "영구제명 철회 안되면 장사타이틀 반납"
이 교수는 연맹이 정식으로 영구제명결과를 통보해 올 경우 재심절차를 밟을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고, 만약 연맹이 지난 4일 상벌위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 것을 영구제명 통보로 인정, 재심신청기간 마감일인 오늘(11일)까지 재심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구제명을 확정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의사임을 밝혔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장에는 이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민속씨름동우회(동우회)원과 씨름계 원로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손상주 동우회 부회장은 "이만기 교수의 영구제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이 자리에 모인 동우회원들의 장사타이틀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 모인 동우회원은 이 교수를 비롯, 손상주, 이승삼, 임용제, 이기수 등 지난 1980년대 민속씨름 황금기를 이끌던 주역들로 이들의 각종 장사타이틀을 합치면 모두 1백35개에 이른다.
현재 동우회에는 65명의 회원들이 횔동하고 있으며 민속씨름 선수로 3년 이상 활약한 선수로서 은퇴 3년이 경과하면 동우회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만약 이 날 모인 장사출신 선수들의 타이틀은 물론 동우회원 전체의 타이틀을 모두 반납할 경우 연맹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민속씨름 1세대의 역사가 모두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의미상으로 본다면 연맹의 존립근거가 사라지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사태로 번질 수 있어 그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연맹의 영구제명 절차에 하자, 명예훼손도 범해"
이 교수는 11일 오후 서울타워호텔 내 한식당 아리수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연맹 상벌위가 자신에 대해 내린 영구제명결정과 이 결정을 언론에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사실을 두고 절차상 하자와 명예훼손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연맹에서 제기한 총재비방과 '한민족씨름위원회' 결성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연맹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연맹은 현재까지 징계당사자인 나에게 어떠한 아무런 통보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면서 "난 상벌위 결과를 언론을 통해 알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연맹규정에는 상벌위에서 징계가 결정되면 연맹 총재의 재가를 얻어 당사자에게 통보함으로써 징계절차가 완성하는 것으로 되어있고, 징계당사자는 징계결정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서면으로 재심청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교수의 주장대로 아직 연맹으로부터 아무런 정식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 현재 이 교수는 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절차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당연히 재심청구의 시효를 논할 단계에 이르지도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엄연히 상벌위의 징계절차(당사자 재심청구 등)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맹이 섣불리 상벌위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이만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연맹이 징계절차가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님에도 마치 영구제명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발표함으로써 절차상 하자는 물론 이 교수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도 범했다는주장이다.
"총재비방 한 적 없으며 한민족씨름위원회 결성 주도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또 연맹이 자신의 징계사유로 제시한 총재비방에 대하여는 "씨름발전을 위해 연맹에 직언을 한 것을 두고 연맹은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맹이 이 교수가 "김재기(연맹회장) 총재 사기꾼 교도소 보내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제작, 총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교수는 "지난 3월 과천경찰서에서 이 건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바 있으나 연맹이 이에 불복, 항고하여 현재 수원지방법원에 모욕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이라고 밝히면서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을 마치 사실인것처럼 징계사유에 넣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플래카드는 그 제작자가 신창건설씨름단 정인길 전 단장이며 그 영수증도 정 전 단장이 보관중인 것으로 이 날 자리를 함께한 정 단장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연맹이 또 하나의 징계사유로 제기한 (가칭)한민족씨름위원회 결성에 이 교수가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씨름계를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발기에 동의했지만 창립총회가 열리던 지난 7월 23일 당시에는 외국에 체류중이었고, 결코 주도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민속씨름동우회, "영구제명 철회 안되면 장사타이틀 반납"
이 교수는 연맹이 정식으로 영구제명결과를 통보해 올 경우 재심절차를 밟을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고, 만약 연맹이 지난 4일 상벌위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 것을 영구제명 통보로 인정, 재심신청기간 마감일인 오늘(11일)까지 재심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구제명을 확정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의사임을 밝혔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장에는 이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민속씨름동우회(동우회)원과 씨름계 원로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손상주 동우회 부회장은 "이만기 교수의 영구제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이 자리에 모인 동우회원들의 장사타이틀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 모인 동우회원은 이 교수를 비롯, 손상주, 이승삼, 임용제, 이기수 등 지난 1980년대 민속씨름 황금기를 이끌던 주역들로 이들의 각종 장사타이틀을 합치면 모두 1백35개에 이른다.
현재 동우회에는 65명의 회원들이 횔동하고 있으며 민속씨름 선수로 3년 이상 활약한 선수로서 은퇴 3년이 경과하면 동우회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만약 이 날 모인 장사출신 선수들의 타이틀은 물론 동우회원 전체의 타이틀을 모두 반납할 경우 연맹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민속씨름 1세대의 역사가 모두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의미상으로 본다면 연맹의 존립근거가 사라지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사태로 번질 수 있어 그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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