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검사비리 폭로 정씨, 음독자살 시도
변호사 사무실서 음독, 의식 잃어 병원으로 긴급후송
정씨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검찰의 구속집행정지 처분 취소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을 앞두고 부산지법 앞 법무법인 '부산'의 회의실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지인 등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에 있던 정씨는 "이대로 구속되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심란해 하다가 "가족과 통화하고 싶다"며 주위 사람들을 물러나게 한 후 음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의식을 잃은 정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의 위세척을 한 병원 관계자는 "정씨의 의식이 돌아 왔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씨는 앞서 지난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죽고 싶은 심정으로 A4용지 7장 분량의 유서까지 써 놨다”며 “검찰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반성한 뒤 내 빈소에 꽃이나 놔 달라는 것과 짜맞추기, 강압, 협박, 별건 수사가 없어져야 한다는 내용”이라며 자살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정씨는 자살 시도에 앞서 이날 오전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의 표명과 관련,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없다"면서 "사필귀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씨는 전날 부산에 급파된 검찰 진상조사단이 출두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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