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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명숙 최측근 금주중 소환

여야의 추가수사 중단 요구에도 수사 강행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13일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여)씨를 이번주 중반 이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씨는 한 전 총리가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 중)씨와 회사측으로부터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아 관리하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2007년 3월 이후 민주당의 고양일산갑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할 때 사무실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지역구 관계자들과 두루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 전 총리가 총리로 재직할 때도 공관 내실에 근무하는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달러를 받았다는 `뇌물수수 의혹' 재판 과정에서도 `공관 현관이 아닌 옆문을 이용했던 사람'으로 거명된 바 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호원 윤모씨를 이르면 금주 중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06년 12월20일 총리공관 오찬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을 법정에서 바꿨고, 검찰은 그로부터 한 전 총리 대책위에 소속된 국무총리 수석비서관 출신의 황모씨와 만난 뒤 진술을 바꾸게 됐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김씨와 윤씨, 황씨 등 3명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세 사람의 관계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 중)씨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던 2007년 한씨가 세 차례 한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가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직접 건네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 전 총리는 2008년 H사가 부도난 뒤 2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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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정치검찰

    이제는 동귀어진이라도 할 모양이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그만하면 마이 했다 아이가? 고마해라.. 억지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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