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강변 "물증 없어서 한명숙 무죄 나와"
법원, 판결문 통해 강압수사 강도높게 질타했거늘...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한나라당 주장과는 달리 검찰의 강압수사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그렇지만 판결의 결론과는 달리 이번 사건의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부도덕한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고급 골프빌라를 한달 가까이 공짜로 사용한 사실, 골프장 직원이 점수까지 밝혔는데도 자신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분의 도덕성에 대해서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법적 유무죄와는 별개로 한 전 총리가 공인으로서 도덕적으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미 마음으로 냉정하게 심판을 내렸다"며 "검찰이 항소의사를 밝혔고 상급심에서 뇌물수수의 실체가 원점에서 다시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온 국민이 그 결과를 주목하여 지켜볼 것"이라며 상급심에서는 유죄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브리핑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한명숙 추가수사에 대해 "별건수사라는 것은 피의자를 구속시켜 놓고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사건을 파헤치는 것인데, 한 전 총리가 구속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5만 달러 수수에 비해 지금 나오는 수사는 20배도 더 넘는 뇌물수수혐의 사건 아니냐"며 "그럼 이게 별건이 아니라 본건수사라고 불러야 할 정도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논란에 대해서도 "검찰 스스로가 흘렸다면 피의사실 공표가 되겠지만, 이미 업계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해 언론에도 나간 것 아니냐"며 "무조건 피의사실이 언론에 나갔다고 해서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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