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 절대빈곤가구, 55%로 폭증
절대빈곤가구도 14%로 폭증, 양극화 심화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책임연구원 등은 경기도의 도민 생활실태 조사자료(2003년, 2005년, 2007년)와 연구원의 노인생활실태 조사자료(2009년)를 토대로 최근 '경기도 노인빈곤 특성' 연구를 진행했다.
13일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체 가구 가운데 절대빈곤 가구비율은 2003년 9.63%, 2005년 10.97%, 2007년 14.15%였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절대빈곤율은 2003년 39.24%, 2005년 46.13%, 2007년 54.74%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체가구 평균 절대빈곤율보다 훨씬 높았다.
2007년 통계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노인가구의 유형별 절대빈곤율은 노인단독가구 55.52%, 노인부부 가구 51.84%, 손자.녀 및 자녀동거 노인가구는 56.34%였다.
동거 노인가구의 절대빈곤율이 높은 것은 동거인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 가족이 있는 가구 등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성별 절대빈곤 가구비율은 여성 노인가구가 68.25%로 남성 노인가구 47.73%보다 높았다.
이밖에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전문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보다는 농림어업.단순노무 등에 종사하는 노인일수록 절대빈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절대빈곤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크게 할 수 있다며 노인동거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와 지역별 차별화된 노인빈곤 완화 정책, 노인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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