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부시, 북한-이란 문제로 궁지 몰려"
럼즈펠드 국방장관 불신임안 제출키로
끊임없이 사퇴요구를 받아오는 도날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에 대해 민주당이 불신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라크전 장기화뿐 아니라 북한-이란 문제 악화로 부시 정권이 최악의 궁지에 몰렸다는 판단에 따른 정치 총공세다.
美 민주당, 이번 주 럼즈펠드 장관 불신임안 제출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표결에 부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럼즈펠드 장관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민주당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럼즈펠드 장관의 이라크 실패를 문제 삼음으로써 조지 W. 부시대통령과 공화당의 외교 실패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 위원회 의장은 CBS 정치 대담 프로그램인 "패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제 국가 안보 문제가 마침내 민주당에게 우호적인 상황이 됐다"며 "지난 5년 동안 공화당이 있었지만 우리는 과거에 비해 안전해지지 않았다"며 공화당의 이라크 정책 실패를 질타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도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불신임안은 무엇보다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테러와의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럼즈펠드 장관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럼즈펠드 장관과 딕 체니 부통령이 민주당을 공격함에 따라 이같은 럼즈펠드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럼즈펠드 장관과 체니 부통령은 지난 주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참전 군인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민주당의 이라크 철군 요구를 반박하며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나치즘과 같은 것"이라며 민주당을 '나치스'에 비유해 민주당을 격노케 했다.
민주당, 북한과 이란 문제도 긍정적 영향 기대
민주당은 이밖에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북한과 이란문제가 부시공격의 호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슈머 상원의원은 "현재 공화당 지도자들은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며 "현재의 이라크는 과거보다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으며 북한과 이란 문제를 포함한 다른 모든 외교 정책들에서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딘 의장도 "과거에는 북한과 이란 문제가 공화당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럼즈펠드 불신임안 파장 확대 우려
공화당은 당연히 민주당의 공세에 즉각 반박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공화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마당에 럼즈펠드 장관이 불신임될 경우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한 마이크 맥코넬 상원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에 백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도올 공화당의원은 "민주당이 안보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며 공화당이 국가 안보 문제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美 민주당, 이번 주 럼즈펠드 장관 불신임안 제출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표결에 부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럼즈펠드 장관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민주당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럼즈펠드 장관의 이라크 실패를 문제 삼음으로써 조지 W. 부시대통령과 공화당의 외교 실패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 위원회 의장은 CBS 정치 대담 프로그램인 "패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제 국가 안보 문제가 마침내 민주당에게 우호적인 상황이 됐다"며 "지난 5년 동안 공화당이 있었지만 우리는 과거에 비해 안전해지지 않았다"며 공화당의 이라크 정책 실패를 질타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도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불신임안은 무엇보다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테러와의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럼즈펠드 장관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럼즈펠드 장관과 딕 체니 부통령이 민주당을 공격함에 따라 이같은 럼즈펠드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럼즈펠드 장관과 체니 부통령은 지난 주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참전 군인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민주당의 이라크 철군 요구를 반박하며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나치즘과 같은 것"이라며 민주당을 '나치스'에 비유해 민주당을 격노케 했다.
민주당, 북한과 이란 문제도 긍정적 영향 기대
민주당은 이밖에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북한과 이란문제가 부시공격의 호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슈머 상원의원은 "현재 공화당 지도자들은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며 "현재의 이라크는 과거보다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으며 북한과 이란 문제를 포함한 다른 모든 외교 정책들에서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딘 의장도 "과거에는 북한과 이란 문제가 공화당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럼즈펠드 불신임안 파장 확대 우려
공화당은 당연히 민주당의 공세에 즉각 반박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공화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마당에 럼즈펠드 장관이 불신임될 경우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한 마이크 맥코넬 상원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에 백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도올 공화당의원은 "민주당이 안보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며 공화당이 국가 안보 문제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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