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희룡, 모르는 건지, 알고도 그러는 건지"
"세종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정책"
오세훈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형 어린이집, 여행프로젝트, 어르신들 치매를 완전히 안심하고 돌봐드릴 수 있는 250개의 케어센터 등 서울시의 복지정책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더 나아가 "지금 시장후보로 나오시겠다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지금 현재의 서울시 정책들을 모두 다 전방위적으로 비판을 하고 계시는데, 그렇다면 서울시가 성과를 내고 있는 도시마케팅이나 한강르네상스, 복지정책 같은 것을 다 앞으로 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으로 나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재선에 나선 이유와 관련, "사실 우리나라는 독재의 망령 때문에 헌법 자체를 단임제로 바꿔놓지 않았나? 그리고 민선시장들도 임기를 한번씩 마치고 물러났기 때문에 단임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각인이 되어있는 상태"라며 "외국도시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더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선 "세종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정책이었다, 이런 말씀을 여러 번 드렸다"며 "이번에 교육과학중심으로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정부의 수정안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에 대해서도 "신뢰의 문제도 국가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덕목이나 세종시는 아무래도 한번 옮기면 쉽게 다시 원위치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라며 "그래서 먼 장래를 바라보고 고민을 더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한다. 통일시대 이후까지도 봐야겠죠"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