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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정운찬, 자부심 느낀다고? 오만하다"

"전국 2억3천만평 공단중 아직 미분양 많은데..."

정운찬 총리가 11일 밤 대전 방송3사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수정을 만든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 데 대해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12일 "국민에 대한 오만"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세종시 수정에 반발해 충남지사직에서 물러난 이완구 전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총리 취임 이후에 일곱, 여덟 번을 도시의 성격을 바꿨다. 충청권이 가장 반발하고 실망한 이유가 총리가 자꾸 말을 바꾸다 보니까 신뢰를 많이 상실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이어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된다. 겸손하게 내놓고 일단은 국민의 동의를 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이게 얼마나 안 자체에 문제점이 많나? 그걸 갖다 놓고 자부심을 느낀다는 표현은, 학자로서는 훌륭하실지 모르지만, 아직 국가 일이라든가 이 세상사가 얼마나 복잡하고 미세한지 아직 파악이 안 된 거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에 자신의 명예를 걸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자기 명예를 걸겠다, 명운을 걸겠다 하는 것은 너무 국가 일에 대해서 본인의 문제와 자꾸 직결시키는 그런 인상을 받는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국민 수준이 높나? 국민들이 전부 다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제일 걱정이 되는 게 특혜 시비와 함께 토지 시장 교란 문제, 왜냐하면 전국에 한 2억3천만평의 산업 단지가 있는데 아직 미분양 된 게 많다"며 "이 파급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세종시 원형지 개발이 36만원 정도인데,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 정도가 된다. 또 충청남도 내에서도 아산 같은 곳은 한 72만원 되고. 그러면 그게 토지 시장이 교란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7 0
    강내돌

    아직도 걸 명예가 남아있다고 착각하고 있군....

  • 26 0
    베이스타스

    정운찬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네.....

  • 6 0
    사자왕

    세종시 삽질 시작도 전에 통일될거다.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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