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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압력에 베트남 계좌 유럽으로 옮겨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지속, 북한 핵실험 추진 촉발

북한이 최근 미국의 압력으로 베트남이 북한 계좌를 폐지하자 베트남에서 운용해 오던 자금을 독일등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북한 단청 상업은행은 최근까지 베트남 군사상업은행에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달러화와 유로화 형태로 운용해왔지만 이들 자금을 독일등 유럽 국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단청상업은행이 북한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자금줄이라고 판단하고, 스튜어트 레비 미 국무부차관이 지난달 중순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정부에 단청상업은행의 금융거래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단청상업은행이 재리식 무기와 미사일, 또 미사일 제조와 관련 있는 물자 매매를 위한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계좌가 독일등지로 옮겨진 이유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베트남 중앙은행이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앞서 지난 9일 북한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해외 예치자금을 조사해 러시아를 포함한 10여개 국가에서 23개 구좌가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대성은행과 대동신용은행, 단천상업은행 등의 10여개 계좌가 베트남 무역은행과 동아시아 은행 등에서 운용되고 있었다.

국제금융가 일각에서는 유럽국가들도 미국의 압력으로 북한계좌 개설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는 러시아만이 북한의 유일한 거래개설국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개골

    돈걱정은 되게 하는군
    믿을건 돈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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