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파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23일 저녁 당.정.청 4인 회동을 가졌으나 이견 해소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김근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 한명숙 총리는 이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바다이야기' 대책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 의장과 김 원내대표는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검찰 수사-감사원 감사와는 별도로 정책실패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조속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청와대측은 검찰-감사원의 진상규명후 사과 및 대책 발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당-청간 갈등이 재연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문화관광부 재직시 '바다이야기' 등 도박산업이 크게 확산된 정동채 의원에 대해 당직 사퇴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