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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북한, 무모한 핵실험 해선 안돼"

정부 "사실로 확인된 바 없으나..." 초긴장 분위기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ABC방송 보도와 관련, 정부여당이 바짝 긴장했다.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 불을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의 장영달 열린우리당 자문위원장은 1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조금 전에 미국 ABC방송에서 북한 지하핵실험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 문제는 제가 국방위원회에 6년간 있을 때 내내 핵실험 없는 핵무기라는 것이 어떤 것이냐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었고, 한미정보망을 통해서 계속 주시해왔다"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장 위원장은 "북한은 이런 무모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북한에 대해 핵실험 중단을 촉구한 뒤, "한미간에 견고하게 지켜봤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한미정보, 군사 모든 망을 통해서 주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북한의 핵 실험 움직임이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한 정보 협력 하에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언론보도의 사실여부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사실 관련 확인을 거부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북한이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면서도 " 과거 1990년대 말 금창리 사례에서 보듯 정보 당국의 판단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예가 있고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첩보를 입수한 지 10년쯤 지나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언론들도 ABC방송 보도 내용을 속보로 타전하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는 등 파문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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