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 '마지막 모습'
이희호 여사 오열하며 영면 기원, 친지-측근들도 눈물바다
김 전 대통령측은 이날 정오부터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입관식 모습을 언론에 20여분 가량 공개했다.
이희호 여사, 차남 김홍업씨, 박지원 의원 등 가족,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주교 의식 절차에 따라 엄숙히 진행된 이날 입관식때 공개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은 오랜 병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온했다.
이희호 여사는 고인의 가슴에 손수 뜨개질한 덮개와 손수건, 그리고 직접 쓴 마지막 편지를 얹으며 영면을 기원했다. 이 여사는 편지에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고인과 함께 해온 평생에 여한이 없음을 밝혔다.
고인의 마지막 대면에 차남 홍업씨와 박지원 의원 등은 오열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고인이 영면에 든 향나무 관은 길이 2m, 높이 44㎝에 위쪽 폭 57㎝, 아래쪽 폭 51㎝ 크기로, 천판(관뚜껑)과 측판 양쪽에는 대통령 문양인 봉황 무늬가 새겨져 있고, 전면과 후면에는 봉황 무늬와 함께 국화(國花)인 무궁화가 상각됐다. 김 전 대통령측은 이 관은 기존에 제작된 기성품으로, 특별제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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